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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단체로 그만둘뻔했네

by 이여미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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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분위기가 안 좋았다

영업을 안 해서 유니폼 말고 그냥 사복 입고 일하라고

해서 그렇게 알고 출근했더니 우리 부서 말고 다 유니폼을

입고 일하고 있었다 그거에 과장님이 1차로 화를 내셨다

따돌림을 당하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차 화를

식히고 일을 했는데 문제가 또 생겼다 점심시간이 돼서

작업을 끝내고 밥 먹으러 올라갔는데 아무도 밥 먹을 생각을

안 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2차로 과장님이 화를 내셨다

왜 언제 밥을 먹고 언제 퇴근할 건지 안 알려주고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냐고 우리끼리 얘기를 했다 그렇게 작업을 조금 더 하고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이사님이 너네는 주말에 작업하지 말고

다른 부서 도와주고 알바도 2명인데 1명만 부르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셨다

거기에 3차로 과장님이 화를 내셨다 당장 그만두고 집으로 가시려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쌓였던 게 폭발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진짜로 집에 가시려고 짐을 챙기셨는데

대리님이랑 다른 부서 과장님이 말리셨다 그렇게 조금 진정을 하고 다시 일을 하셨다 

다행히 갑자기 그만두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진짜로 얼마 안 남은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과장님이 그만두면 나도 그만둬야 되는 상황이라 항상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야겠다

우리 부서를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지 모르겠다 빨리 다른 수익구조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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