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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 오늘 화분에 물을 주었어

by 이여미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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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 오늘 화분에 물을 주었어

오늘 시든 화분에 물을 주었어 

내가 너무 관리 소홀히 했나 봐

계속 관리해주면 살아 날 수 있을까

뿌리는 살아있는 거 같은데

물을 주면서 마음이 아프네

내가 너무 무심했나 봐

사람 마음도 이런 거 아닐까

너무 감정을 숨기고 

너무 마음을 안 주면 

그 사람 마음도 시든 화분처럼

그렇게 서서히 말라서 시들지 않을까

그러다 완전히 시들기 전에

알아차리지 못하면 

영원히 떠나가는 거지

그러니까 감정과 마음은 숨기지 말고

서로에게 다 털어놓아야 되는 거지

서서히 말라 시들지 않게

그렇게 영원히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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