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122 시:)휘리릭 휘리릭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휘리릭 추억이 스쳐 지나간다 휘리릭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휘리릭 기쁨이 스쳐 지나간다 휘리릭 슬픔이 스쳐 지나간다 휘리릭 화남이 스쳐 지나간다 그렇게 연기처럼 휘리릭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다 2021. 1. 20. 시:)첫느낌 너와 처음 만난 날 너는 늦게 나왔고 나는 계속 기다렸지 그렇게 기다리면서 나는 사기당한 줄 알았어 그런데 그건 아니었지 늦어서 미안하다는 널 보면서 솔직히 아무 생각 없었어 누가 늦게 오는 게 익숙해서 그렇게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다 저녁 먹으면서 술도 먹고 말을 놓고 조금 더 친해졌지 그러다 헤어질 때 되니까 너무 아쉬웠어 다음엔 조금 더 일찍 만나서 오래오래 같이 있자 2021. 1. 19. 시:)버려야할것 귀찮음을 버리고 시간낭비를 버리고 두려움을 버리고 무서움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자 언제까지 제자리 일 순 없어 불필요한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자 겁내지 말고 2021. 1. 18. 시:)미로 길을 잃었다 나가야 할 문을 잃었다 미래로 향하는 길을 잃었다 한참 헤매고 헤매어도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다 길을 잃었다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나가는 문을 찾을 수 있을까 계속 헤매다 보면 나가는 길이 보이는 걸까 나는 지금 미로 한가운데에서 계속 계속 헤매고 있다 누군가 나를 이끌어주기를 그게 아니면 혼자 헤쳐 나갈 수 있는 끈기를 주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미로를 헤맨다 2021. 1. 18. 시:)밟지마라 밟지 마라 힘들게 올라왔다 어렵게 올라왔다 온 힘 다해 참고 참아 이제 겨우 올라왔다 밟지 마라 밟지 마라 이제 겨우 올라와서 이제 겨우 햇빛보고 이제 겨우 바람맞으면 기뻐하고 있는데 제발 밟지 마라 2021. 1. 16. 시:)돌멩이처럼 돌멩이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바람을 견디며 햇빛을 견디며 비를 맞으며 조금씩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네 2021. 1. 15.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