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0 창작시:)아이스크림 퇴근하고 밥 먹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술에 취한 너였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사 오라던 너 그걸 또 밥 먹다 말고 나갈 준비하고 나가는 나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사고 너의 집에 가니깐 너는 이미 자고 있었지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쪽지만 남기고 나오는데 내가 생각보다 비참하더라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때 적당히 좋아할걸 그게 머 그리 어렵다고 아직까지 생각나는지 2020. 10. 26.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후기 (쿠키영상없음!) 줄거리 “마이 드림 이즈 커리어우먼” 1995년,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 입사 8년 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 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내부고발이라도 하게? 나서지 마. 우리만 다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 2020. 10. 26. 나는 가기 싫었는데 거절을 못해서 오늘 일 끝나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랑 양꼬치를 먹었다 나는 그냥 바로 집에와서 책도 읽고 블로그 글도 쓰고 하려고 했는데 다른 분이 기차역까지 데려다 달라고 해서 그분 데려다 드리고 시내로 나가서 양꼬치를 먹었다 그냥 집에 바로 왔어야 되는데 거절을 못해서 12시가 돼서야 겨우 집에 왔네 차 끌고 가서 술도 못 먹고 피곤한데 말도 못 하고 겨우 참고 앉아있었네 그래도 기름값이라고 돈 조금 주시는데 너무 고마웠다 내가 자진해서 간 건데 오신지 얼마 안 되셨는데 좋은 분인 거 같다 내일 쉬는 날이니까 빨리 자야지 2020. 10. 26. 창작시:)양꼬치먹은날 처음 양꼬치 먹은 날 너와 함께였지 네가 좋아해서 처음 먹어봤는데 너랑 만날 때마다 양꼬치를 먹어서 그 집 단골이 될 정도였으니까 그 양꼬치집에서 추억이 참 많았는데 너랑 처음 키스한 날도 양꼬치집을 갔다 온 날이었고 네 친구를 처음 만난 날도 양꼬치집을 간 날이었지 그래서 가끔 그 양꼬치집을 지날 때면 그때 생각이 항상 나는 거 같아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생각나는 거 보면 그때 진짜 좋았었나 봐 2020. 10. 26. 이제 하루만 더하면된다 이제 내일 일요일 하루만 더하면 쉴 수 있다 남들 다 쉬는 주말에 난 세상 제일 바쁘다 작업도 하고 음식 떨어진 것도 채워주고 오픈 준비도 하고 철수도 하고 내일 거 음식도 담아서 올리고 웨딩 핑거푸드도 준비하고 하루 종일 일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주말만 바쁘면 이해라도 하는데 평일도 주말 음식 준비로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무슨 결혼식이 이렇게 많은지 이게 다 코로나 때문에 밀리고 밀려서 그런 거 같다 이제 조금 있으면 연말이라 기업행사도 있고 하면 더 정신없겠지 언제쯤 조금 일해도 되는 날이 올까 제발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아니면 직원이라도 뽑아주면 좋겠다 2020. 10. 24. 창작시 :) 문신을한다면 너와같이였는데 나는 원래 문신을 싫어한다 근데 너 때문에 문신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어 그 당시 나한테 니 문신은 매력포인트중 하나였어 나는 반지를 못 끼고 일하니까 너랑 커플문신을 손가락에 반지 대신 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그게 정말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못했던 게 다행이었던 거 같아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는데 문신까지 했으면 나는 평생 네 생각에 사로잡혀있었을 테니까 그때 그렇게 못하고 끝내서 참 다행이야 2020. 10. 24.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