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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 달력 그대를 만난 날부터 달력에 하루하루 표시하네 그대를 만나는 날까지 달력에 하루하루 표시하네 그대와 기념일을 달력에 하루하루 표시하네 그대와 이별한 날 또한 달력에 표시하네 이렇게 표시한 날들이 벌써 많이 쌓였네 2020. 10. 10.
창작 시 :) 생일축하 생각해보니까 나는 살면서 한 번도 애인의 생일을 챙겨준 적이 없네 연애를 많이 안 해보긴 했지만 그래도 몇 번 만나는 봤는데 어떻게 한 번도 생일을 챙겨준 적이 없지 신기하네 앞으로 만날 애인은 꼭 평생 생일을 챙겨줘야지 부디 좋은 짝이 나타나기를 2020. 10. 9.
창작 시 :) 맥주한잔 술 좋아하는 나 술 싫어하는 너 다른 건 다 잘 맞는데 술 좋아하는 거 하나만 안 맞았던 우리 그러다 나한테 맞춰 준다며 같이 맥주 한잔 하자던 네 말에 나는 너무 감동이었어 그날 먹은 맥주 한잔이 아직도 생각나 그날 먹은 맥주 한잔이 오늘 너무 그리워 2020. 10. 8.
창작 시 :) 차단 인생 이번 생은 차단 인생이네 내가 당하지 않으면 내가 차단을 하는 인생 차단당하는 마음 알면서 나도 누군갈 차단하고 있네 2020. 10. 7.
창작 시 :) 등산 너와 등산하기로 한 날 어김없이 너는 연락도 되지 않고 늦었지 나는 하는 수 없이 혼자 산을 올랐어 오르면서도 니 생각에 사진도 찍고 네가 왜 연락이 안 되는지 걱정을 했지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어 그 날 등산은 금방이었던 거 같아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너네 집에 향하는 그 길이 갑자기 짜증이 났어 등산할 때 한 그 걱정들이 짜증으로 변해간 거지 그 기분으로 너를 만나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너한테 화를 내고 돌아섰지 너는 그냥 바로 가더라 나도 그냥 바로 가려는데 그게 안되더라 그래서 뒤돌아서 너를 잡았지 그때 잡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너를 생각하지 않겠지 2020. 10. 6.
창작 시 :) 오늘 화분에 물을 주었어 오늘 시든 화분에 물을 주었어 내가 너무 관리 소홀히 했나 봐 계속 관리해주면 살아 날 수 있을까 뿌리는 살아있는 거 같은데 물을 주면서 마음이 아프네 내가 너무 무심했나 봐 사람 마음도 이런 거 아닐까 너무 감정을 숨기고 너무 마음을 안 주면 그 사람 마음도 시든 화분처럼 그렇게 서서히 말라서 시들지 않을까 그러다 완전히 시들기 전에 알아차리지 못하면 영원히 떠나가는 거지 그러니까 감정과 마음은 숨기지 말고 서로에게 다 털어놓아야 되는 거지 서서히 말라 시들지 않게 그렇게 영원히 행복하게 2020. 10. 5.